토르 : 라그나로크에 이은, 그리고 대망의 인피니티 워를 앞둔 시점에 나온 마블의 영화 블랙 팬서다



여기저기서 호평도 있고 해서 조금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았는데...



결과는 대실망이다



일단 이야기 자체가 매우 진부하다. 아버지의 원수라니.... 무슨 80년대 이야기, 그리고 햄릿을 가져온 듯한 과거의 이야기가 나열되어진다



그리고 시점도 좋지 않다. 중간에 스파이더맨 : 홈커밍이 끼어있었다면 모를까... 우리는 이미 토르 : 라그나로크에서 신(왕)으로서 각성하는 왕자의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영화에서 또 같은 이야기라니...



물론 말콤X와 킹 목사의 이야기를 히어로 무비에 가져왔다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그 대사조차도 영화보다는 연극을 보는 듯한 연기와 신의 전개가 이어진다



인물들은 약하게나마 개연성은 있되 당위성이 약하고, 장대한 이야기를 마치 줄거리 요약한 듯한 씬 구성과 흐름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액션이 좋은가 하면, 그다지...이다



그리고 와칸다의 모습은 마치 토르나 스타워즈에서 본듯한 외계행성 모습을 그대로 가져다 놔서, 너무 과한 오버 테크놀러지라는 생각만 들지 새로움도 느껴지지 않는다





부산 로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재미 정도는 주어지겠지만 글쎄...


다행히 로스트 대니얼 김 정도의 어색함까지는 보여주지 않아서 다행이었달까...




유일하게 괜찮아 보였던건 어찌 어찌 인권문제를 다뤄보려 했다는 것과, 음악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권 문제를 다뤘던 히어로 무비를 이미 알고 있다.


바로 X맨 시리즈는 영화를 훌륭히 완성하지 않았나...




전체적으로 보면 그 재미의 수준이 마블의 장대한 필모그라피 중에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저, 토르 : 천둥의 신 정도에 가까운 수준 정도이다




하지만 어떡하나... 인피니티워까지 우리는 달려가야지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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