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

Fast & Furious 7 
8.9
감독
제임스 완
출연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루카스 블랙
정보
액션 | 미국 | 138 분 | 2015-04-01
글쓴이 평점  



1, 2편은 마치 영화 "폭풍속으로" 를 스트리트로 옮긴 브로맨스를 느끼게 하는 액션 영화였다


그 이후로는 액션영화로서의 정석만을 밟으면서 이어져온 시리즈가 바로 이 분노의 질주이다.

(사실 요즘처럼 Hot 해지지 않았으면 극장에 가서는 보지 않았을 흔한 대여용 액션 비디오물로 생각한 영화였다.)


뭐, 액션은 보아오던 대로 훌륭하다.

제임스 완의 장기인 호러가 아닐지인데도 그의 재능은 뛰어나 보인다.



그런데 이건 스토리가 엉성해도 너무 엉성한 것이 아닌가?



6편에서 붙잡힌 동생의 복수를 위해 제이슨 스태덤이 빈 디젤 무리에 테러를 시작하자, 빈 디젤이 그것에 대해 반격을 하기 위한 것이 이 영화의 시작인데...



주인공 패거리들은 "갓아이" 란 범인 추적 프로그램을 되찾아 정부에 가져다 줘야 한다. 그러면 정부는 그걸 이용해서 제이슨을 찾아주겠단다.


그런데 이걸 되찾는 과정 내내 제이슨 스타뎀이 이들에게 찾아와서 테러를 가하려 한다.


이건 마치 안경을 쓰고선 "내 안경 어디갔지?" 라고 하는... 핸드폰으로 mp3를 듣다가 "핸드폰 어디갔지?" 하는 건망증 집단들 아닌가!!!

(영화 내내 이 짓거리를 한다!!!)



하지만, 누가 "분노의 질주" 에서 개연성을 찾는단 말인가...

(마치 "디 워" 를 애국심이 아니고 스토리를 따지며 보면 욕먹었던 때랑 비슷...)



그리고 특히나 7편에서는 그런 것은 더욱 중요하지 않다.



영화는 마치 폴 워커에 대한 추모식과 같다. 영화 중후반의 상당부분을 그에 대한 추모의 대사가 넘쳐나며, 그에 어울리게 끝맺음을 맺는다.


폴워커 그 자체가 분노의 질주이며, 분노의 질주 그 자체가 폴워커와 빈디젤의 영화였으니까...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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