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이 떨어지기 전에
국내도서
저자 : 경요 / 문희정역
출판 : 지식의숲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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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던 시절 광고로 해외소설가의 작품이 광고되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 그 제목은 생각이 안나지만 카피라이트가 "경요의..." 로 시작되었던 거였다.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름은 알고 있던 해외 작가였다고나 할까?

(드라마 황제의 딸도 보지 않았다)



그 경요가 웰다잉에 관한 이야기를 적은 자전적 에세이이다.



유명 작가의 에세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했지만, 그렇게 다가오지는 못했다.



웰다잉에 관한 이야기이고, 작가의 말에 따르면 1, 2부로 나뉘어져 있는 것인데...


그 1부의 후반부 즉, 기승전결로 따지면 승 부분에만 웰다잉에 대해 가족간의 갈등이 일어나는데 그것 이외에는 온통 남편과의 과거 사랑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그 사랑 이야기도 소설처럼 점층적으로 감정이 쌓여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얼마나 사랑 받았는지를 소설 내내 얘기하고 있으니, 이 상태에서 그것을 보고 있으려니 감정이입이 되질 않는다.



게다가 그 사랑이야기의 상당수는 (경요가 너무나 유명작가이다보니) 굉장한 부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다보니 더욱더 감정이입이 되질 않고 말이다.



그냥 웰다잉만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면 좀 더 나은 읽을 거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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