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Video Review 2018. 11. 6. 11:28 |



"반지의 제왕" 한국판이라고들 하는데, 오히려 맷 데이먼이 나왔던 "그레이트 월"에 가깝다.


서사가 없이 영화 내내 전투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서사가 없다보니 적당한 대사도 없는지 좋은 조연급 배우들이 있음에도 어설픈 연기만이 나온다.



그렇다면 주인공 격인 조인성과 박성웅은 어떤가...



조인성의 발성은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을 연기하기에 부족하고, 너무나 잘 아는 배우인 박성웅을 중국인으로 만들어서 중국어 연기를 시킨 것은 매우 무리해 보인다.


"명량"과 "최종병기 활"의 예도 있으니 단순히 외국인 역을 한국인 배우가 맡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고함치고 지시하는 역할을 맡겨놨으니 연기를 할 것이 없는 배우들이 갈 곳을 잃은 모습이다.



설현도 많은 비난을 받는데, 이건 설현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영화 전체의 문제다.


내내 전투만 보여주는 영화에 억지로 로맨스를 붙여놓으려고 하니, 어울릴 리가 있나...


그것을 엄청난 연기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배우도 아니고 말이다.


앞서 말했듯 좋은 연기자도 좋은 대본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단순히 공성전 전투를 영화로 그려내보자...라는 단순한 아이디어 만으로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를 보여주는 나쁜 예가 아닐 수 없다

Posted by 미나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