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은 일부 사람들에게 논란은 있었을 지언정, 영화적으로는 꽤나 재밌는 수작이자 명작이었다


게다가 그 저렴한 제작비를 생각하면 영화란건 스케일만이 전부가 아니란걸 깨닫게 하는... 말이다




하지만 10여년 만에 나타난 속편은 그만큼의 감흥을 주질 못한다



어찌보면 이 영화의 백미는 등장인물들의 깊이 있는(심도높은 고증은 일단 제껴두고) 신, 인간, 믿음에 대한 대화일텐데...


그것이 당췌 나오질 않는다



그러다 영화 막바지에 드디어 나오게 되는데, 상대편이 너무 무지몽매한 인간 내지는 빌런처럼 설정되다 보니 그 논의에 있어서 힘이 빠진다.


대화라는게 어느정도는 수준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 영화의 제일 중요한 요소인 대화가 이리 되어버리니...



전작을 인상 깊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싶다면, 후속편은 그냥 패스하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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