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Video Review 2018. 1. 5. 13:56 |



감독의 여러 실수 내지는 잘못(이런 저런 뒷이야기가 많기에 진상은 확실치 않은 듯 하다)으로 영화 개봉 전부터 욕부터 먹고 시작한 영화다



하지만 영화 자체만 따진(것으로 추정된) 평론가들에게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은 영화였는데...



제작한 측은 멜로영화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누가 보든 이 영화를 보고선 퀴어영화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임시완의 이미지도 사실 퀴어 영화가 아니라면 조직에 잠입한 형사를 연기하기에는 너무 약해보이기에 그렇게 이상한 캐스팅은 아닐 것이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영화는 너무 간(?)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이야기 측면에서 천팀장의 악한(?) 행동에 당위성을 주기에는 한참 모자르고, 그것은 굳이 힘든 수고까지 해가며 임시완을 받아들인 설경구 또한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구조를 가진 신세계의 최민식과 황정민의 행동만큼의 당위성을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그 당위성 부분을 퀴어영화의 측면이 커버하고 있지만, 그게 그렇게 잘 표현되었는 지는 의문이 일어난다



롱테이크나 여러 연출들을 보면 감독이 영화적 기술들은 잘 구사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기에 영상을 보는 맛은 있지만 앞서 말했듯 여러 당위성 측면이 떨어지기에 깊이 공감하기는 힘든 그런 영화였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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