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은 참으로 논란이 많다



명작이라는 평론가들,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대중과 아니라고 말하는 대중들...




나에게 전작은 팬무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여서 실망스러웠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 구시리즈의 리메이크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작 또한 팬심을 져버릴 수 없었는지 구시리즈의 수많은 클리셰들의 연속이지만, 그럼에도 이제 바뀌겠다는 의지를 영화의 구조와 이야기로서 보여준다




어린 시절, 그리고 그 시절에서는 가장 멋졌던 시리즈였지만 지금 구시리즈의 리메이크를 본다면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그건 단지 기술력의 문제나 과학적 고증을 말함이 아니라, 개연성이라던지 이야기가 너무 진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학교 시절에 읽었던 김용의 영웅문을 최근에 다시 읽어보면 억지 진행과 우연의 연속때문에 책을 집어던지고 싶어질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 시리즈가 팬무비 그 이상이 되기 위해서는 한번은 거쳐야 했을 성장통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성장통을 얼마나 잘 넘기느냐의 문제인데,


(예를 들어 스타트렉은 그럭저럭 그런 것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3편은 망가졌지만...)



이번 작품이 그런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포문은 열어준 작품이었다는 면에서 괜찮았다고 본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특히 핀과 로즈의 뜬금없는 로맨스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다.


하아, 어쩌겠나...

Posted by 미나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