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맨서

Book Review 2017. 8. 18. 09:57 |
네크로맨서 1
국내도서
저자 : 권태용
출판 : 로크미디어 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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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웹소설은 이렇다



독특한 설정으로 흥미를 일으켜 일정 이상의 독자를 모은후, 그것을 호쾌함으로 끌고나가는...



복잡한 플롯이나 복선은 오히려 라이트하게 즐기는 독자들의 원망을 사고,


개연성 따위는 아주 낮은 수준만 유지해주면 된다.



독특한 설정, 호쾌함과 스토리의 속도 강양으로 인한 리듬 만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꼰대가 되기 싫다면, 웹소설은 기존의 장르소설과는 아예 따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초창기의 막장드라마가 이젠 장르로 분류되듯이 말이다.





네크로맨서도 크게 다르진 않다.



언제나 빌런으로 치부되어왔던 네크로맨서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서 설정을 독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무협지에서 먼저 있어왔다.


주인공을 마교나 사파 출신으로 만들어서 말이다.



문제는 출신만 그렇다는 것이다.



생각, 의협심 등등은 보편적인 선과 다를게 없는데... 풍류를 즐기거나 괴짜라고 해서 마교나 사파가 되고, 마족이 될 순 없는 법이다.



그러니 설정에서만 반짝할 뿐이지... 이내 그 신선함은 사라지고 만다.




게다가 마지막 7권은 더 큰 문제이다.



이미 끝나버린 소설을 독자에게 보너스라도 쥐어주려는 것인지, 마지막이 되서 각 인물의 성장사를 다루더니 다시 한번 클라이막스를 다루려 한다.



오히려 6권 즈음해서 끝내버렸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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