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Book Review 2017. 6. 5.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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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생생하고, 디테일하다.
다른 나라의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생생할 수 있을까...
마치 순간순간 시간의 흐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
그리고 그 생생함은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생생함은 몰입감으로 이어져, 나라도 어느 순간에 바로 똑같은 일을 저지를 것만 같다.
반대로 같은 이유로, 죄책감이 느껴지게 한다.
언제든 그런 일을 벌일 수 있을 것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 소설은 잔혹한 어른 동화이자, 모두의 자서전 같은 이야기이다.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무서운 이야기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