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귀

Book Review 2017. 4. 28. 09:38 |
창귀 1
국내도서
저자 : 별도
출판 : 웍스비전 2010.09.17
상세보기



무협지에는 수많은 클리쉐가 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버림받게된 외인부대, 그 중에 살아남은 군인...


영화에서는 "더락"의 에드 헤리스가 그랬고, 만화로는 "용비불패"가 그럴 것이다.




클리쉐 자체를 비판하기는 무리가 있다. 그걸 굉장히 유려하게 써냈다면 좋은 글이 될 것이다.

이 책이 그랬다.




게다가 신선한 부분도 있다.


보통의 무협지는 주인공을 제외한 빌런에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10이라면 거의 3이나 4정도 되는 분량 정도를 분배한다


그러다 보니 무협의 통쾌함 등이 부족할 수는 있겠으나, 주인공 이외의 인물들의 심리상태 등을 알 수 있기에 개연성이나 이런 부분에 강점이 생긴다.



그런데...



갑자기 7권부터 책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마치 6권까지의 요약본만 읽고 다른 작가가 이어 쓴 것마냥, 등장 인물들의 성격등이 갑자기 돌변해버린다.

만화에 작화붕괴가 있다면, 캐릭터 붕괴랄까...



그러더니 10권 마지막 장에서 그냥 갑자기 끝내버린다.



그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해 생성해낸 빌런과의 마지막 대결을 단 몇줄로 마무리를 지어버린다.



6권까지가 별 4개정도 줄 수 있는 무협지였다면, 그 이후부터는 별 한개도 주기 힘들달까...





난 왜 포인트백 이벤트라서 이런 책을 사서 열심히 읽게된 것일까...

Posted by 미나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