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테드 창(Ted Chiang) / 김상훈역
출판 : 엘리(북하우스)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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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개봉한 영화 "컨택트"의 원작소설인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이다


단편 모음집이기에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바빌론의 탑


바빌론의 탑이 소재지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2. 이해


영화 "루시" 와 "리미트리스"를 재밌게 봤던 사람이라면...




3. 영으로 나누면


"만약 수학적 사고에 결함이 있다면 우리는 진실과 확신을 도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단 말인가?"

본문에서도 언급한 힐베르트(David Hilbert 1862~1943)의 말



4. 네 인생의 이야기


영화와는 중반까지는 대동소이하지만, 중후반부터는 완전히 내용이 갈린다.

영화와 달리 논제로섬 게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달까?


책을 읽고 보니 영화는 굉장히 쉽고 대중적, 그리고 상업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겠다


왜 원작의 제목이 "네 인생의 이야기"이고, 영화(한국판)의 제목은 "컨택트" 로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5. 일흔두 글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시작은 "로봇의 부상"으로 시작해서, "카타카" 로 업종 변경


로봇의 부상
국내도서
저자 : 마틴 포드 / 이창희역
출판 : 세종서적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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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류 과학의 진화


가벼운 SF 에세이??




7. 지옥은 신의 부재


테드창의 신에 대한 르포르타주




8.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 다큐멘터리



정말, 정말로 다큐멘터리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당황해버릴 수 있다.





서로 관계가 없어보이는 단편들이지만, "인류 과학의 진화" 이전까지의 작품들은 아이디어들이 서로 긴밀히 엮어져 있다.


"바빌론의 탑" 편에서 나오는 시작과 끝이 연결되어 작가의 아이디어는 "네 인생의 이야기" 편의 시간의 흐름과 이어져 있고,

"이해" 편에서 나오는 언어의 창조과정 또한 마찬가지다.


"영으로 나누면" 에서도 언어(수학)의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었을 때, 한 사람의 사고방식 마저 바뀌는 경험을 보여준다. "네 인생의 이야기" 처럼 말이다


"일흔두 글자"는 이름을 명명하는 행위 자체가 대상에 생명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작품들 모두 계속해서 언어의 힘에 대해 나온다




전체적으로 SF 소설이나 과학쪽에적 약간의 흥미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매우매우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작가의 상상력에서 감탄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에서, 그것을 보며 이해하는 본인 스스로에게도 쾌감을 주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책의 제목은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인데, 단편의 제목은 왜 "네 인생의 이야기" 일까?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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