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Book Review 2016. 12. 27. 0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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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짧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34.8만자의 사피엔스를 읽고선 6.4만자인 이 책을 읽으니 잡지를 읽는 기분이랄까...
그런데 이 책을 보면 한 영화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바로
"블랙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이야기의 구성이나 주요 인물들의 배치가 90% 이상 상당히 비슷하다.
다른게 있다면 선배의 포지션 정도?
책으로 치면 "데미안"도 떠올랐다. (물론 그 깊이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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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문제는 사건이 아니라 그 대사들이다...
취향의 차이일 수 있으나, 어른의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안에서 생겨나는 대사가 중고등학생 수준 정도의 오글거리는 대사라니...
너무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읽고, 사건만을 받아들인다면 괜찮겠으나 그 이상을 바란다면 중고등학생 정도의 성장소설 정도가 되는 책이었다
그나저나 일본의 회사문화도 우리랑 비슷하거나, 어쩌면 더 심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참 씁쓸한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