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Book Review 2016. 12. 8. 1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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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해야할까...
초반에는 차갑게 그냥 잔잔했다
그러다 이디스(스토너의 부인)의 등장 이후로는 조금 무섭기도 했다
그리고 강력하게 끝난다.
말로는 차갑다, 무섭다, 강력하다... 등등을 말했지만 실제 이 소설에서 큰 사건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세계대전 등도 스토너의 친구들이 참가한 일일 뿐, 스토너의 일이 아니다. 그는 관조한다
그런데, 그렇게 평이한 일들의 연속인데도 이디스와의 일들이 일어날 때보면, 난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앨런 포의 공포 소설보다도 더 그의 괴로움과 외로움이 공감되며 무섭게 느껴졌다
로맥스와의 일 또한 그렇다
스토너는 큰 행동을 하지 않고 관조한다. ("관조" 라는 단어에 스토너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가 싶다)
가장 능동적인 일은 드리스콜과 사랑을 할 때였다. 하지만 그 마지막도 관조하며 끝난다.
하지만 곧 그의 그 행동이 가장 격렬한 행동처럼 느껴지게 된다
'가만히 관조하는 스토너가 누구보다 강력한 행동파처럼 느껴지는 것' 이 이 소설을 읽고 난 다음의 내 감상이다.
그 강력함 만큼이나 큰 감동을 주고, 쓸쓸하고 공포스러운 다양한 감정의 완벽한 소설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