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군림 1부

천마군림 1 국내도서 저자 : 좌백 출판 : 청어람 2003.01.01 상세보기

중국에 김용이 있다면 한국에는 좌백이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다만 좌백 작가 그에게도 단점이 있으니...

그의 완결된 작품은 나에게 최고이지만, 연재중인 작품은 전혀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요즘은 건강 때문에 그러시지만 그 전에도...)

도대체가 언제 연재가 될 지 알 수가 없으니... 그의 책은 무조건 완결되면 읽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완결이 안 된 시리즈 물을 집어들었다.

천마군림은 기존의 작품들과는 차이가 꽤 있다.

(5권엔가에 "생사박" 얘기가 나오는 등 전작을 언급하긴 하지만...)

그동안 주인공들은 분대 단위 정도의 전투만이 있었다면, 천마군림에 이르러서는 전쟁을 그리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는 여전히 중대 정도의 단위지만...)

그리고 리얼리즘을 추구했던 그와는 다르게, 마법이나 환술 등이 마구마구 나온다. 심지어 소환까지...

(물론 그런 것들의 등장 자체가 작품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

점점 구무협 스타일로 회귀해가는 그의 작품 세계이지만, 여전한 것이 있으니...

계속해서 책을 붙잡게 되는 재미가 여전하다.

그나저나 이 책은 완결을 볼 수가 있을까...

흑풍도하, 하급무사 시리즈는 어찌 되려나... 어서 건강을 회복하셔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