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Book Review 2016. 10. 28. 10:48 |
죽음의 수용소에서
국내도서
저자 : 이시형,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
출판 : 청아출판사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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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삶에 대해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이 유명한 말을 남긴 "빅터 프랭클" 박사의 처절한 체험이 담긴 "아우슈비츠" 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은 3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3. 비극 속에서의 낙관



여기서 문제가 좀 발생한다.


이 책의 제목이나 알려진 바에 따라 아우슈비츠의 참상과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이갸기를 예상하고 책을 읽었지만, 갑자기 두번째 장부터 정신의학서가 되어버린다.


당연히 각 장은 강렬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온도차 정도가 아닌 글의 장르 자체가 바뀌어버리니... 왜 무리해서 한 책에 합쳤는 지가 의아해 진다.


물론 그에 대한 설명은 하지만, 읽는 독자는 자연스레 이어서 읽게 되지 않겠나...


다만 두번째 장부터 설명하는 정신의학이 어려운 전문용어 등을 남발하여 글을 어렵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굉장히 쉽게 쓰여진 글이지만... 나 또한 첫번째 장에 중점을 두고 책을 사서 읽은 사람이다 보니 두번째 장부터는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실제 저렇게 나뉘어진 목차와 달리 결국 사람들은 


1.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2. 로고테라피 (빅터 프랭클 박사의 정신의학 치료법을 말한다)


로서 읽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면 각 장을 상징하는 문장들이 있다.



"운이 아주 좋아서였든 아니면 기적이었든 살아돌아온 우리들은 알고 있다. 우리 중에서 정말로 괜찮은 사람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을..."


이란 문장은 아우슈비츠란 참혹한 현장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혹은 어떤 양상을 보여주는지를 함축해서 보여준다.



두번째 장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에 중점을 두는 자신의 정신의학 치료법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


물론 이는 첫번째 장의 처참한 경험과 강렬하게 이어져 있지만... 앞서 언급했 듯 책의 장르 자체가 갑자기 바뀌어 버리므로 취향에 따라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책을 산 사람이 글을 읽다가 말지는 않겠지만...)




각설하고,



인간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고, 숭고해질 수도 있으며... 그 모든 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며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일이라는 것...



그것을 깨닫게 되는 책이었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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