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

Book Review 2016. 10. 4. 10:10 |
피로사회
국내도서
저자 : 한병철(Han Byung-Chul) / 김태환역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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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율사회에서 성과사회로 넘어간 지금의 문제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책 "피로사회" 다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책이나 이 책을 나처럼 E-book 으로 읽을 시에는 크나큰 결함이 발견된다



물론 내 지식이 부족해서겠지만... 이 책은 쉬운 책이 아니다.


본문의 시작 일부를 보여드리자면,




"긍정성의 과잉에 대한 반발은 면역 저항이 아니라 소화 신경적 해소 내지 거부 반응으로 나타난다"



한번에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철학서임은 다들 잘 알것이다.


하지만 절대 대중적인 책이 아니라 위와 같이 어려운 용어와 참고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철학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독일에서야 저런 용어들이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으나 과연 우리나라에서 쉽게 읽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이 책이 대중이 아닌 특정 대상을 위한 책이라고 하면 내가 책을 잘못 골랐음을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용어나 출처 등에 대한 주석 등이 충실히 있어야 하는데 그 주석이란 것이 E-book 에서는 팝업이나 하다못해 링크가 되어있어야 하지만 그렇게 되어있지 않다.


일반 책이라면 바로 주석과 함께 볼 수 있지만 그렇게 읽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저런 문장들을 그냥 읽어야 한다.


이는 E-book 을 펴낸 출판사의 성의 없음이자 크나큰 실수라고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더 아쉬운 것은 마지막에 있는 역자의 후기이다.


이런 책은 독자에게 다양하게 해석되어 읽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자에게 책의 감상을 규정지어서는 안된단 뜻이다.


나 혼자 느낀 것일 수 있으나 역자의 후기를 보면, 특정한 감상으로 유도하려 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옥의 티로 느껴진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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