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Video Review 2014. 1. 18. 14:52 |



변호인 (2013)

The Attorney 
9.6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시완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12-18
글쓴이 평점  



화제의 영화 "변호인" 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정치적, 시대적인 부조리 같은 것을 말하는 영화를 싫어한다.




대선과 그 즈음에 부합하여 그런류의 영화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던가...




그런 영화들은 영화적 완성도는 없이 관객에게 "생각이 똑바로 박힌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봐라" 라고만 강요하고, 보다보면 "생각이 똑바로 박힌 사람이라면 이 장면에서 울컥해라" 라고 강요한다. (26년 같은 영화는 참으로... 원작을 망친 영화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가장 그런 영화일 것 같은 (겉모양새는) "변호인" 은 오히려 대선의 영향이 한풀 비켜나간 타이밍에 개봉을 했고, 정치색과는 별개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대선결과의 각 정당 투표율만 본다면 천만이 들 수 없는 영화인데 말이다. :^)



사실 영화적인 뼈대나 흐름 등은 약점이 꽤 있어보이지만, 이 영화의 미덕은 사람들의 말대로 송강호의 연기를 보는 영화라는 것이다.



그는 허지웅의 말대로 그는 슈퍼히어로로서 각성을 하고, 활약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마징가에게 아수라 백작이 없다면, 배트맨에게 조커가 없다면 그게 무슨 극이 되겠는가...

모든 슈퍼 히어로에게 아주 매력적인 슈퍼빌런이 있어야만 극이 살듯이... 곽도원은 슈퍼빌런으로서의 책임을 다한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송강호를 능가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두사람을 거론했지만 영화의 모든 인물들의 연기가 훌륭했다고 본다. 어린 시완까지 모두 기대치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본다.... 

(별로인건 군의관 정도???)




뭐, 그렇다.


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고, 인물들의 연기만이 돋보인 영화였지만...


보던 중 눈물이 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거 같다






Posted by 미나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