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2013)

The Wind Rises 
4.7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안노 히데아키, 타키모토 미오리, 니시지마 히데토시, 니시무라 마사히코, 스티븐 알버트
정보
애니메이션, 드라마 | 일본 | 127 분 | 2013-09-05
글쓴이 평점  



은퇴를 결심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 개봉을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 1941년 01월 05일생
    출신지 : 일본
  •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1941년 1월 5일 동경에서 태어난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쟁이야기를 좋아하는 큰 형 덕분에.. 더보기


그의 이름만으로 무조건 관람을 해야하는 것이 맞건만, 흥행전선에 의외의 복병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군국주의 논란이다. (물론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유년 시절 그의 작품의 추억으로 인해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는 심정과, 한국인으로서 완전히 무시해버릴 수 없는 논란의 미묘한 상관관계 속에서 작품을 보았다.



첫부분은 관객에게 약간의 집중력을 요하게 된다.


현실과 꿈을 왔다갔다 표현하는 방식이라던지... 갑자기 별 설명없이 몇년이 지난 후를 보여준다던지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내 표현법에 익숙해지게 되면 아무래도 걸리는 것은 주인공의 목소리였다.

사실 애니메이션 화면과 외국 성우의 목소리로서 연기를 판단하기란 참으로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목소리가 좀 별로였달까?



초반부에 주인공의 성격을 보여주는 컷들이 지나다가... 인상적인 것은 나호코와 만나게 되는 지진 장면이다


지진을 마치 하나의 생명체 처럼 표현한 마치 다크판타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애니메이션 적인 표현은 그가 묵시한 전쟁의 모습보다도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익히 봐왔던 그의 방식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는 지브리 특유의 유화적인 배경에서 얻는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군국주의 논란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평생을 반전과 환경을 얘기했던 감독의 작품들을 생각하고, 이번 작품 또한 보건데... 군국주의 논란을 얘기하기란 쉽지 않다고 본다.

다만, 그는 군국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른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그의 아버지가 비행기 공장장이었단걸 알아야 한다... 어찌보면 이 작품은 그의 유년시절의 기억일 수 있다)


그러나 독일과 일본의 "파멸" 을 자주 언급하였고, 비행기는 전쟁의 도구가 아니라고 말했으며... 비행기들의 잔해가 있는 마지막 환상 속의 장면을 보여주지만 그것마저 아름답게 꾸몄다.


주인공인 지로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비행기를 만드는 것에 모든 생을 바친다.

아내인 나호코와의 사랑에 소홀함이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으나 결국 나호코는 떠나버렸다.


그의 꿈인 제로기를 완성하였지만 나호코가 떠났 듯... 사랑 이야기는 완성했을지 모르지만 그 시대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나 할까...



그의 은퇴와 동시에 나온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계속 베스트를 원하는 것은 팬심일 뿐, 어찌 보면 그냥 평범한 수준의 작품이 나온 것일 수도 있다.



혹자들을 후계자 문제로 인해 계속 고민해왔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단지 그 이유 때문이라면 그만 쉬셔도 될 듯 하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계속 그의 작품을 보고 싶지만...)



그의 뒤에는 호소다 마모루와 신카이 마코토가 있으니...


호소다 마모루
  • 1967년 09월 19일생
    출신지 : 일본
  • 1967년 9월 19일생 일본 도야마현 출생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1991년 도에이애니메이션에 입사해, 1995년 극장판 에니메이션 <세.. 더보기


신카이 마코토
  • 1973년 02월 09일생
    출신지 : 일본
  • 1973년 생. 나가노현 출신. 국문학 전공. 게임회사에 다니면서 만든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그리고 이후 집에서 혼자 만든 애니메이션 .. 더보기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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