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Video Review/Movie Review 2013. 8. 21. 10:45 |처음에 제목을 봤을 땐 이 영화가 생각났다
물론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장르는 같은 스릴러이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는 좋아하지만 공포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겁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뒷맛이 깔끔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깔끔하게 재밌게 봤던 영화는 왓라이즈 비니스 정도랄까?)
캐리의 손목이 무덤을 뚫고 나온 이후로는 늘 뭔가 다른 여지를 남겨놓고 끝내지 않는 영화 장르가 바로 이 장르 아닌가...
스릴러와 공포는 다른 장르이지만 공통분모를 상당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때에는 그 장르의 구분이 불분명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숨바꼭질에서 나왔겠지만... 그 호러적인 장면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이 영화에 군더더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반복해서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신을 반복하는건 지겨웠다고나 할까? 드라마라면 연장방영을 위해서 그랬으려니...라고 하겠지만, 한 10~15분 정도를 들여내면 영화가 더 짧고 깔끔해질거라는 생각이 든다
스릴러에서는 반전이 중요할 텐데... 어느덧 관객의 수준이 범인은 금방금방 알아채는 수준이 되어 그걸 뛰어넘는 반전이 나오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 문제다. (이게 다 샤밀란 때문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사실 출연진 정보 자체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반전을 느끼기도 힘들다)
부동산(?)이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적절히 녹여내었고, 모두 말하는 대로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
손현주는 당연히 레전드급이고, 문정희도 그 이상을 훌륭히 해냈다... 다만 전미선은 역할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두드러지기는 힘들다
말한 대로 군더더기나 문제점은 꽤 많은 영화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스릴러가 나왔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