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SU!
Book Review 2013. 6. 17. 1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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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중고 땡처리(?)로 만화책을 사버려서 이번 주말에 다시 한번 정주행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 본 걸 포함하면 한 네번 이상은 본거 같다.)
다들 잘 알다시피 스포츠 만화를 가장한 소년용 순정만화가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이다.
아다치 미츠루의 영원한 주제인 삼각관계의 히로인을 둘러싼 소년들의 결투가 있는... 별 다를 것이 없는 그의 작품 말이다
보통의 작가라면 맨날 같은 주제를 다른 소재로 우려내는(?) 것을 보고 한마디 할 법도 하지만...
이 양반 정도의 필모그래피면 이제 그 경지를 넘어 그냥 받아들여야 할 듯 하다.
(그나마 진베는 좀 달랐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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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라면...
1. 삼각관계 혹은 사각관계
2. 늘 똑같은 출연진(그림마저) - 훼방놓는 여자애, 조언주는 친구, 무적의 라이벌, 단순푼수인 친구, 문제의 발단인 교장, 개 등등등
3. 반복되는 에피소드 - 어딘가에 갇히기, 여친 구해주기, 알고보니 착한 깡패, 주인공 커플 남기고 집 비우는 부모님
4. 소년들을 음란마귀 직전까지 빠뜨리는 오묘한 컷
5. 마지막 승부 후 급격하고도 깔끔한 결말
6. 그의 작품 중 가장 중요한... 남녀 주인공의 미묘한 줄다리기
7. 폐부된 운동부 (음... 이건 아다치 미츠루의 특징이 아니라 모든 일본 학원스포츠 만화의 특징이겠군...)
8. 담담한...하지만 그래서 진심이 담긴 고백
이미 완성형이어서 건들 것이 없는걸까?
조금씩 비틀지도 않는다... 늘 똑같은 상황과 연출이다. 어떤 종목으로 승부를 가르느냐 정도가 다를 뿐...
그럼에도 왜 우리는 왜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를 보는 것일까...
아마도 그건, 그때 그시절의 순수한 사랑을 못 잊는 이유와 같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