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이 돈을 버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1. 물건을 만들어 납품 (제조업)

2. 인력을 파견

3. 소프트웨어 판매(& 솔루션, 서비스)

4. 하청 개발


1번은 작은 업체로는 창업부터가 힘들다. 제조업이란 것은 초기자본이(개발, 제조공장, 유통 등) 억수로 많이 들기 때문이고, 경제상황의 흐름을 많이 타기도 한다...
가장 창업하기 힘든 형태가 아닐까 싶다...


3번도 문제인 것이 어설픈 개발자로는 힘들다는게 문제다... 소프트웨어니 솔루션이니 신입들을 데려다가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류는 창업진이 뛰어난 개발자들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그들의 아이디어를 어느정도 구현해놓고 투자를 받은 후 사원을 뽑아 유지보수를 시켜나간다...

IT  벤처로서는 가장 꿈꾸는 형태라고 볼 수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네이버와 싸이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이기기 위해서는 많은 시련이 따르게 된다.

암만 힘들게 만들어놔도 그 업체들은 인해전술 및 기술력으로 3-4개월 만에 클론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물론 엄청난 마케팅 공세는 덤이다...

서비스 시작 후 저 기간안에 사업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유저확보를 해야한다는게 어려운 점이다...



2번과 4번은 같이 묶어도 되겠다. 굉장히 불안하다... 인력은 한정되어 있기에 받을 수 있는 일 또한 한정되어 있는데... 일이란 것이 늘 a플젝이 끝난다고 b플젝이 연이어 기다려 주지 못한다...

이른바 일이 있으면 x라 빡쎄고, 없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이 없을 때를 대비해 일이 많을 때, 많이 해두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인력은 정해져 있다...



위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고 했을 때, 그 다음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의 기업은 성장을 미덕으로 한다...정체되어 있다면 이미 망한 것이라고도 말한다...

그 성장의 방법론에 보통의 경영자들은 "규모의 경제" 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인력을 두배로 늘리고, 영업라인을 두배로 늘리는 것이다...

그런데 두배로 늘렸다고 해서 두배를 벌어내느냐....하면 그것이 아니다...


옛날에 스펀지에도 나왔는데, 100kg 의 힘을 낼 수 있는 사람을 둘을 붙여놓으면 200kg을 들 수 있느냐... 하면 대답은 "노"이다... 이유는 힘이 분산되기 때문인데...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기업은 또 다른 문제도 있는데 두 사람이 애초에 100kg의 힘을 안쓴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100kg 이상의 힘을 내게 하기 위해 관리자를 배정한다. 이 관리자가 무척 뛰어나 두 직원을 100kg 아니 120kg 까지 힘을 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치자...
회사생활들을 해봤으니 알겠지만, 이만큼 이끌어주는 관리자도 흔치가 않다...

오히려 매우 적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이상한 결과가 나온다...

사람은 세명이 됐는데 240kg 밖에 못드는 것이다... 게다가 그 관리자에게는 드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은데도 말이다...

위가 해소되려면 해당 팀의 사원이 최소 6배는 늘어나고 그 위에 관리자가 있어야 유지가 되는 구조다...


이제야 겨우 전체 매출은 6배가 늘고, 기업의 이윤은 제로인 구조가 되었다. 게다가 해마다 직원들의 연봉은 물가 이상으로 오르게 되어있다.
물가 인상률 이하로 오른다면 오히려 깎인 셈이 되니 그정도가 오르지 않은 직원은 언젠가는 이직을 하게 되었있으니 말이다


물론 위의 논리에 모순이 있다... 개발자들의 실력은 경력이 쌓여가면 쌓여갈 수록 0.1t 의 힘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렇지 않은 개발자도 매우매우 많기에 회사 전체의 결과적인 폭은 그리 크지 않긴하지만 어쨌든 능력은 쌓여가긴 쌓여간다.
하지만 그정도의 능력자들은 모두 떠나가기 마련...

그러다 그 성장과 유지가 한순간이라도 삐끗하면 바로 망하게 되는 구조이다... 리스크 또한 6배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과 리스크는 6배가 되었는데, 회사의 이윤은 그대로인 것이다...



애초에 설정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규모의 경제로서 기업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리스크만을 늘리는 것일 뿐이지... 실제적인 성장은 마이너스에 가깝다...
규모의 경제로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제조업에서나 어울리는 답변일 뿐이다...



인력이 핵심요소인 IT는 애초에 한명한명이 3-400kg을 들 수 있는 내실을 다져야 하는게 아닐까...

규모의 성장만을 성장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창업 > 내실 > 성장 의 순서로 가야 맞으나 창업 > 성장 > 내실 로 가버리고 만다. 그러면서 앞선 순서로 했다고들 착각들을 하곤 한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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