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는 [그대와 함께라면] 이라고도 나와있다...

일본작가의 연극이란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좀 의외였던건 한국에 맞게 각색이 되어 들어올 줄 알았건만 극중 이름이건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건, 극의 분위기건 그대로 일본의 문화 그대로 공연한다는 것이다...


뭐, 일본식이라 싫다 이런게 절대 아니고 이유인 즉슨...

이 연극은 일본식 코미디이다... 이른바 뻥 터지는 것이 없이 잔잔하다... 덜 웃는(?) 사람들 기준에서 보면 이게 코미디인가 싶을 정도랄까???
워터보이나 스윙걸즈, 노다메 같은 일본식 코미디의 영화나 드라마에 익숙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영을 하겠으나 그렇지 않은 국내팬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잠깐, 저 세 영화는 난 엄청 웃겼는데...)


그렇다고 억지로 원작에 맞지 않는 웃음코드를 넣는 것이 낫다는게 아니라 좀 각색을 했다면 국내 팬들이 받아들이기에 좀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서이다


라이어 2탄 이후처럼 완전 국내식으로 바뀌게 되는 것은 저작권 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테니 뭐...


하긴 전에 봤던 레이쿠니의 룸넘버13과 라이어는 완전 미국식 코미디이다... 생각해보니 그것도 미국이름 그대로였군... 억지로 한국이름을 껴맞추기보다 그게 나을 수도 있겠다...



일본식 코미디(내가 보기에는 드라마)가 그렇듯 잔잔하게 끝난다... 별 반전도 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게된다....

이 연극에 대해 보고난 후의 느낌이 딱 이렇다...

그냥 잔잔하게 보면 좋다.... 아버지 역을 맡은 전배수 씨의 적절한 연기도 좋았다... 작은 딸도 괜찮았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연극열전 홈페이지에도 안나와있고...
이발사 역을 맡은 조지환이란 분의 연기는 방자전의 송새벽 씨의 느낌으로 연기한 듯 어눌한 스타일의 연기를 했는데... 글쎄... 이미 방자전을 봐서 그런가 그냥 왜 저렇게 하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원작이 그랳던 걸까...


코믹연극이라고 하여 완전 기대하고, 라이어나 보잉보잉같은 코믹연극을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괜찮다고 할 수 있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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