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뮤지컬 2007 펑키펑키

Etc 2007. 5. 28. 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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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보게된 뮤지컬 펑키펑키



뮤지컬 붐 속에서 나름 장수해온 뮤지컬 중의 하나를 이제야 보게됐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


일단 음악....

정확한 쇼뮤지컬의 장르를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이건 뮤지컬 음악이 아니라 가요잖아...라는 생각이 공연 내내 들게 됐다.
한 4 : 6 정도로 뮤지컬과 가요가 섞인 느낌이랄까? 좀 더 ost의 뮤지컬스러운 오리지널리티를 살렸으면 했다.



조명, 연출, 무대...

너무 일관된...평범한 것이 아니던가.... 흡사 대학생 수준의 연극을 보는 정도랄까... 쇼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나온 이상 위의 세가지가 다른 뮤지컬보다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막을 이용한 무대변화, 계속해서 똑같은 밝기 만을 보여주는 조명...그리고 평범하다 못해 지루한 연출까지....



연기...

배우들이 뭔가 착각한 듯이 보였다. 내가 라디오를 듣고 있는 것이라면 연기는 괜찮았다. 하지만 이건 뮤지컬이 아니던가... 억양이나 톤 느낌 등의 문제가 아니였다. 배우들은 몸의 연기를 할 줄을 몰랐다. 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사를 할 때에도 얼굴의 각도 시선 처리, 팔의 위치, 동작, 허리의 굽어짐...몸의 연기는 따라야 하는데...어떻게 하나같이 차렷자세로 대사를 읊을 뿐인지...


긴 타임.....

중간에 휴식시간을 주기는 했지만... 이거야 원 엉덩이가 남아나지 않겠다. 쇼 뮤지컬인 이상 긴 시간은 자칫 치명적일 수 있다.





뭐 너무 단점만 말한 것 같은데... 몇몇 배우들의 연기와 전체적인 가창력은 뛰어났다. 테리의 뮤지컬배우스러운 노래와 춤, 그리고 미미의 연기는 이 극을 잘 끌어나가고 있었다.

처음 느낀 위의 문제점들로 인한 당황스러움을 평균치로 끌어올리며 두 배우가 잘 끌어나갔다고나 할까...



말하다 보니 단점을 많이 말한거 같은데... 전체적으로 평균치의 뮤지컬은 됐다고 본다.
하지만 자체 극장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로서 그 이상을 원한다면 좀더 보완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제발, 제발!!! 뮤지컬계에도 꽃미남 필요하고 새바람도 필요한거 안다... 하지만 이건 중딩들을 위한 마케팅이였을까...

꽃미남들을 보러온 여중딩들 때문에 공연을 보러온 일반인이 피해를 받는건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내가 평균치는 된다고 하면서도 계속 단점을 나열한 것이 사실 이때문일 것이다. 비매너를 가진 애들 때문에 공연의 집중이 힘들었다.... 이거야 원, 방속국엘 가던가...


p.s. 내가 미미를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라고 공연 내내 생각을 했다. 나중에 사이트에 가보고 서야 알았다.

[찰리 브라운] 에서 나왔던 배우였군... 흠 [찰리 브라운]도 정말 좋은 뮤지컬이었는데... 참 괜찮은 실력있는 배우같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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