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업계만이 아니라 IT쪽 대부분의 회사들이 대부분 연봉제를 하며 개인 협상을 하다보니,  늘 1-3 월은 재계약을 하게 됩니다.
뭐, 저도 매년 해오고 있지요.

가끔은 굉장히 만족하기도(하는 분이 있긴 한가요?) 할 수도 있고 가끔은 굉장히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어떻셨습니까...



각설하고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우리 IT 가 힘든 이유는 연봉협상이 [연봉] 협상인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와닿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박지성 선수가 있는 프리미어리그라던가 박찬호 선수가 있는 메이저리그 등을 보면 그들의 협상은 단지 돈에만 관련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 자가용 제공, 통역 제공, 주택 제공, 개인 트레이너 제공 등등 별별 이상한 옵션들이 붙게 되지요...
훈련 시간에 관한 것들도 있고요...
요즘 우리나라 야구계도 비시즌 훈련 때문에 마찰이 있다고 하지요...



우리는 너무 돈만을 협상한 것은 아닐까요?

매일 야근해도 좋아 한 500 정도 더 준다면...
돈을 매달 100만원쯤 더 준다면 간식은 내돈으로 사먹으면 되지...
휴가는 일주일도 안돼도 좋아... 연봉이 많으면 되는거 아니야?


이렇게 말이죠...

너무 재미없는 협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봉이 오르고 나서 야근을 하면 안힘들까요...
돈을 매달 더 주면 여러분은 그걸로 군것질을 하십니까?
연봉만 오르면 여러분은 365일 일해도 좋을까요?



박찬호의 옛날 에이전트였던 보라스는 박찬호에게 1500만달러를 안겼지만 박찬호는 지금 돈보다 선발을 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IT의 힘든 근무환경은 우리 스스로 몰아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노조라는 것이 그 환경을 개선하고 있지요... 물론 연봉도 올리고요...


노조를 만들자는게 아닙니다... 열댓명 되는 업체에 노조를 만드는 것도 당장은 힘이 듭니다.

노조가 대신해줄 필요없이 우리 스스로 먼저 [연봉] 협상 만 하지말고 [연봉과 근무환경] 협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야근을 하면 돈을 주세요...
휴가를 늘려주세요...
간식을 챙겨 주세요...
사람을 늘려주세요...
학원비를 챙겨주세요...
소개팅 좀... 응?


등등등 재미있는 조건이 많답니다...




p.s. 이러는 저도 돈을 더 주는게 좋긴 합니다만... 협상되고 나면 환경 안좋다고 궁시렁 거리는건 바로 저랍니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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