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니에 대한 평가들을 보면 대부분 호평 일색이다

명작이라느니 데스노트와 투탑이라느니...

 

암튼 명작이란 예기들이 많이 돌아서 넷플릭스에 올라온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 취향이 독특한 것인지 좀 미묘하다

 

일단 작화는 로봇물에 흔치 않은 약간 순정만화 풍이다.

눈코입이 과장되고 피지컬이 다 가늘고 긴 그런 스타일 말이다.

 

1기 기준으로 2012년 작품이고 TVA 특성상 작화의 퀄리티가 조금 아쉬운 건 일단 둘째 치자

 

내가 아쉬운 것은 바로 문제 해결 방식이다.

 

이 작품의 정체성은 아마도 주인공의 기어스 능력틀 통한 심리전일 것이다

그런데 개연성이나 문제 해결이 소년만화에서나 허용될 법하게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 버리는 것이 꽤 많다

 

근데 이건 청소년 등급이 아니라 성인 등급의 애니다.

그렇다면 문제 해결이나 갈등의 해결, 그리고 심리전도 그에 걸맞는 수준의 개연성과 흐름이 이어여야 한다고 본다

 

데스노트의 그것을 기대했지만 너무 큰 것을 기대한 걸까...

 

 

 

로봇물로서도 아쉬운게 많다

 

메카닉 디자인은 그냥 평범하지만, 롤러 스케이트와 로프(?)같은 걸 쓰는 액션이 개성적이다.

 

개성있는 메카 액션이 있다는 것에는 칭찬을 해주고 싶지만

메카닉 간에 스펙 차이가 너무 커서 긴박감이 생기지 않는다.

 

그냥 쎈 메카닉 타면 다 일당 백인...

 

 

그래도 호평할 만한 것이 있다면, 바로 주인공에 대한 설정이다

주인공에 마냥 선한 소년을 가져다 쓰질 않았다.

 

오히려 본인의 목적을 위해 어떤 짓이든 해버리는 일반적으로 빌런에 가까운 인물이다

데스노트의 "라이토" 같은 인물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주인공에 몰입은 안되더라도 기존 일본 애니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 설정을 했다는 것 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앞선 단점들이 그것보다 더 크다.

 

그래도 보기 시작했으니 계속 봐야겠지...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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