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의 후속작이 나왔다

 

이번에는 잠수함 안으로 무대를 옮겼고, 좀 더 국제 정세를 이야기에 풀어냈다.

 

아쉬운 것은 해외 수출을 위해서인가, 국제정세를 대사로 설명해주는데 영화의 거의 절반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무거운데, 정작 유머는 화장실 유머를 쓴다.

 

공중파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도 나온 한 장면을 예로 들어보자...

 

북한의 지도자가 담배를 피자, 미국 대통령이 방귀를 뀌고... 문을 막는데 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자, 북한 지도자가 쩔쩔 매는...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은 서로 진정시키려 애쓰고...

 

누가 봐도 세 국가의 상황을 풀어낸 블랙코미디이긴 한데, 그걸 방귀같은 화장실 유머를 쓰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

영화의 분위기에 전혀 맞지가 않다.

 

저런 가벼운 개그만 뺐어도 좀 더 나은 영화가 됐을 듯 하다

Posted by 미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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