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빈훗


http://www.d3art.co.kr/oart/OAFRFuture.droafr?goTo=futureDetail&hidYM=201412&hidSeq=001


오랜만의 뮤지컬이다... (대극장 뮤지컬은 더욱 더... 참고로 이 날의 출연진은 엄기준, 박성환, 박진우, 서지영, 김여진)


스토리를 말하자면... 뭐 필요없지 않은가... 로빈 훗 이야기는 다 아니깐...


그런데 제목이 "로빈훗" 보다는 악역으로 나오는 "길버트"에 관한 "길버트 전기"... 정도가 맞지 않을까 했다.


여러가지 연출이나 인간적 갈등을 보여준 역할이 로빈훗이나 필립 왕세자가 아닌 "길버트" 였기 때문이다



뭔가 기대하게 만들었던, 필립 왕세자가 로빈훗을 만나면서 백성들에게 공감되어가며 왕이란 이름에 걸맞게 변해가는 인간적 갈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갑자기 떡하니 공감해버린다)


현실의 정치를 풍자하며 관객을 자극하려 하지만, 그정도의 연출과 이야기로 반응하기에 관객의 수준 또한 그리 낮지 않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하는 욕심을 낸 듯 하다.


멜로로 시작해서 현세의 정치를 풍자하려 하기도 하다, 개인의 욕망을 그려내려 하다가... 어느 하나에 집중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필립의 인간적 갈등이 갑자기 건너 뛴 데에는 같은 원인이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내가 대극장 공연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이유처럼... 소극장에 비해 현장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현장감이 떨어진다면 영상물이 낫지 않은가!!!)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 라이브 연주가 마치 녹음을 한 것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일 수 있는데 오디오 시스템 상의 문제였을 수 있겠으나, 엄기준의 창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감히 내가 "좋다, 나쁘다"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발음이 잘 안들렸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은 아쉬운 공연이었지만... 물론 좋은 부분도 많았다.



로빈훗이란 기사가 왕의 "방패"로서의 노래를 하다... 좌절하며 검을 땅에 꽂는... 심경의 변화가 담긴 혁명을 의지를 상징하는 연출이라던가...


간단한 개그에서도 예를 들어, 떨리는 몸을 표현하는 배우를 보여주기 위해... 봉이나 다른 무기가 아닌 조명에 반짝이는 검을 들게한, 대극장에 걸맞는 세심한 연출들...


길버트의 고뇌를 표현하려는 앙상블들과의 군무...



그리고 공연이란는 공연 자체만으로의서의 큰 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Posted by 미나토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