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단발머리 소녀
미나토
2019. 1. 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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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무료로 배포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참고로 시리즈로 나온 책으로 '세 가닥의 머리카락' 이란 책이 한권 더 있다)
책 소개에는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가 쓴 소설이라고 하여 막연히 내가 알고 있는 추리소설을 상상하며 읽었지만,
정작 읽어보면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러 작가의 단편을 모은 책으로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단발머리 소녀 - 오카모토 기도
2. 오후미의 혼 - 오카모토 기도
3. 맹인의 강 - 오카모토 기도
4. 지문 - 사토 하루오
5. 불의 침대 - 사토 하루오
6. 여계선기담 - 사토 하루오
7. 어머니 - 사토 하루오
8. 무기력한 기록 - 사토 하루오
9. 이상하도다 - 고다 로한
일단 책을 쓴 시기 자체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쓰여진 책들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정서와 장르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무기력한 기록' 편을 보면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의 단편을 보는 것 같은 SF 장르도 섞여 있기도 하니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단편이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에드가 앨런 포우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여계선기담' 편에 '어셔가의 몰락'이 언급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추리소설의 매니아로서 읽기 보다는 일본 문학사를 접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