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설국
미나토
2017. 2. 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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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일본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게 만든 소설이다.
소설은 게이샤 요코와 주인공 시마무라의 만남으로 시작하지만, 중반부까지는 시마무라와 게이샤 고마코의 사랑이야기처럼 진행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치 무진기행의 일본 버전인가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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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코가 이야기의 흐름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변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의 엔딩까지...
사실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하기가 힘들다. 내 일본 문화에 대한 선입견과 무지 때문이다.
일단 난 작품의 시대부터 잘못 알고 있었다.
설국이란 제목부터 웬지 옛날 소설 같았고, "게이샤"라는 단어에서 오는 시대상도 사무라이가 걸어다닐 것 같은 시대를 연상케 했다
그런데 첫장면부터 기차역에서의 일로 시작하더니... 계속해서 등장하는 스키장이라니...
이때부터 혼란스럽기 시작했다.
게이샤라는 존재 자체를 "옛날 일본 접대부" 정도로 알고 있는, 내 지식으로는 시대상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대에 따른 게이샤에 대한 태도가 있을텐데, 위에 말한 대로 시대상을 종잡을 수 없어 고마코와 요코의 스탠스도 쉽게 인식할 수가 없었다.
언젠가 미리 정보를 습득한 후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