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미나토
2016. 8. 22. 10:14
![]() |
|
에세이는 오랜만에 읽어본다.
사실 난 야구를 보긴 하지만 즐기지는 않는다. 어쩌다 채널을 돌리다가 한두회 보는 정도랄까?
자칭 우리팀인 LG가 만년하위권인 탓도 있겠지만, 애초에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내용은 어찌보면 다들 예상할 수 있듯이 야구를 소재로 삼을 뿐 삶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뭉클했던 것은 작가의 어릴 적에 대한 묘사였다.
동네 친구들과 야구를 하는 그 시절,
배트도 부족하고, 글러브도 부족하고, 장소도 부족해서 축구를 하는 아이들 옆에서 뭔가 세 든 듯이 했었던 야구...
작가의 말대로 게임의 승패 같은건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때 같이 놀았던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도 기억은 안나는데 왜 그렇게 놀았던 것은 자꾸 기억이 나고 뭉클해지는 것인지...
* 그나저나 소설가 은선배는... 은희경 작가일까??